"정무위서 21일 현안질의…MBK 경영 방식에 책임 물을 것"
[서울=뉴시스]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6일 홈플러스가 노동조합과 대주주 MBK파트너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이 회생절차 재개를 위한 상생 합의에 이르러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을 확보한 데 대해 "사태 해결은 지금부터 시작"이라 밝혔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수많은 협력업체와 노동자들이 당장 길거리에 나앉는 사태를 막아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점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이번 자금 수혈은 어디까지나 인공호흡기를 단 것에 불과하다. 당장 급한 불은 껐을지언정, 홈플러스가 완전히 회생하기까지 가야 할 길은 여전히 멀고 험난하다"고 했다.
그는 "홈플러스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여준 행태는 참담하다"며 "무리한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 부담을 기업과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단기적 이익 회수에 치중했던 '약탈적 금융'의 민낯이 파산 위기를 자초한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긴급 자금 지원 역시 임시방편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MBK파트너스는 이번 자금 조달을 계기로 홈플러스의 근본적 경영 정상화와 고용 안정,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초 예정된 청문회는 취소되었으나,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해 오는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차원의 현안질의는 흔들림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무위 현안질의를 통해 홈플러스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무책임한 경영 방식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메리츠금융 3사(메리츠화재·증권·캐피탈)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홈플러스에 긴급운영자금 2000억원 지원을 승인했다.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전액 보증이 전제조건이다. 김 회장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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