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전시당 "숙의 없는 국군사관학교 유치 동의 못해"

기사등록 2026/07/16 17:21:09 최종수정 2026/07/16 18:56:24

"민주당, 충청권 투자 유치 392조 중 대전의 몫부터 밝혀야"

[대전=뉴시스] 배훈식 기자 = 당정이 육·해·공 통합 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설립하기로 뜻을 모은 16일 오전 대전 유성구 자운대 골프장 입구 모습. 이날 당정협의를 통해 국군사관학교 설립 지역이 대전 자운대로 결정되면서 자운대 골프장이 그 부지로 떠오르고 있다. 2026.07.16. dahora83@newsis.com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16일 정부의 국군사관학교 대전 자운대 창설 발표에 대해 "충분한 사회적 숙의 없이 추진되는 사관학교 통합을 '지역 유치'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군 안팎에서 각 군의 고유한 전문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통합을 서두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며 "민주당은 '대전 유치'란 명분을 앞세워 논란과 우려를 덮어선 안 된다"고  했다.

"국가기관의 대전 유치는 환영할 일이지만 사관학교 통합은 단순한 지역 유치 사업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장교 양성체계와 군의 전문성, 나아가 국가안보의 근간을 바꾸는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대기업의 충청권 392조 투자계획 발표를 거론하면서 "대전시민이 요구하는 것은 검증안된 통합사관학교를 지역 발전 성과처럼 앞세우는 일이 아니라 대전의 산업과 일자리, 미래 성장 기반을 실질적으로 확충할 대규모 투자 유치"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충청권 392조원 가운데 대전에 실제 투자되는 금액은 얼마냐"고 따지면서 "정부와 민주당은 사관학교 통합을 대전 유치 성과로 포장하기 전에 392조원 가운데 대전이 확보할 기업별 투자액과 핵심 사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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