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챔피언 수식어 부러웠는데, 꿈 이뤘어요"
개인상 욕심도 드러내…"올해 최저타수상 타고파"
메이저 최저타 기념 '60' 새겨진 골프공 전달 받아
유해란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에는 메이저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이 대회 우승 이후 부담감을 덜어 에비앙 대회에서 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말했다.
이어 "이제 대회에 나가면 티오프 전 대회 아나운서로부터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수식어로 불리게 됐다"며 웃었다.
유해란은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매이저대회 2연승이란 쾌거를 이뤘다.
특히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역대 메이저 최저 타수인 60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단기간에 메이저대회 2승을 쌓은 유해란은 "꿈에 그리던 메이저대회 우승을 두 번이나 했다는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축하하 이어지는 가운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해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메이저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부담이 더 컸던 대회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었다"며 "주니어 때 에비앙 주니어컵에서 우승하며 나중에 프로가 돼 이곳에서 다시 우승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었는데, 꿈을 이룰 수 있어 더 특별한 우승이 됐다"고 덧붙였다.
2023년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첫해 신인상을 받았던 유해란은 개인상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유해란은 "한국에 있을 때도 2등을 많이 해서 '상복이 없는 선수'였다"면서 "상은 하늘이 정해주는 거로 생각하지만, 올해는 2년 전에 아쉽게 놓쳤던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 욕심을 내보겠다"고 말했다.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유해란은 다음 목표로 올림픽을 외쳤다.
그는 "은퇴 전에 메이저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그걸 이뤘으니 단기적으로 2년 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올림픽에 너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즌 초반 몸 안의 혹을 제거하느라 5주간 쉬었던 유해란은 "이제는 완전히 치유됐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대신 휴식을 취한 뒤 30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을 준비한다.
그는 "내 샷이 탄도가 높아 바람이 많이 부는 링크스 코스에서 힘이 든다"며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대회를 하면 스윙이 변해 스코틀랜드 대회는 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해란의 용품후원사인 테일러메이드는 유해란의 메이저 역대 최저타를 기념해 숫자 '60'이 새겨진 골프공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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