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홈플러스에 2000억원 수혈한다…MBK 전액보증

기사등록 2026/07/16 16:08:49

메리츠금융 3사 이사회서 DIP 2000억원 승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영업이 중단돼 있다.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MBK 회장은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긴급운영자금 대출금 전액에 대한 연대보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은 긴급 이사회를 통해 2000억원 규모 대출을 의결했다. 2026.07.1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파산 위기에 놓였던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수혈받는다.

메리츠금융 3사(메리츠화재·증권·캐피탈)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홈플러스에 긴급운영자금 2000억원 지원에 대해 승인했다.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전액 보증이 전제조건이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즉시항고 기한 전까지 2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을 조달해 항고한다면 회생절차를 다시 심리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홈플러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은 지난달 10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결정했지만,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 측의 연대 보증 범위와 자금 지원 규모 등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파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리츠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홈플러스 임직원과 소상공인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나누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긴급 운영자금 2000억원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시하는 금융사로서 추가 1000억원 지원은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필수 자금 지원이 회생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20일까지 법원에 즉시항고에 착수한 뒤 회생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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