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옥 동구청장 "지역상생·주민 불편 최소화" 당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현대백화점 울산동구점의 폐점과 복합개발 추진이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울산 동구가 개발 과정에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백화점 측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섰다.
울산 동구는 지난 15일 구청장실에서 현대백화점 울산점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옛 현대백화점 동구점 부지 복합개발 계획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천기옥 동구청장은 이날 면담에서 현대백화점으로부터 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생활문화 공간이자 지역의 상징으로 여겨온 백화점 폐점에 대한 아쉬움이 큰 만큼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천 구청장은 "주민들은 현대백화점 동구점이 문을 닫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지만, 개발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시설 방치와 노후화로 도심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지역 상권과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폐점이 아니라 기존 시설을 지역 밀착형 복합공간으로 재편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그룹이 축적한 복합상업시설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주거와 쇼핑 기능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몰을 조성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최근 지속적인 고객 감소와 입점 브랜드 이탈, 시설 노후화 등으로 기존 백화점 운영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복합개발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오는 2028년 말 착공,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지하 3층~지상 49층, 3개 동 규모의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저층부에는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을, 상층부에는 주거시설을 배치해 지역의 새로운 생활 거점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동구는 이번 개발사업이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면서 개발에 따른 소음과 생활 불편, 쇼핑 공백 등 우려 사항에 대해서도 현대백화점 측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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