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명 대피' 순천 새벽 화재 산후조리원, 경보기 미작동 왜?

기사등록 2026/07/16 12:49:26 최종수정 2026/07/16 14:26:24

"오작동으로 안전관리자가 스위치 차단한 상태"

[순천 = 뉴시스] 경찰과 소방당국이 지난 9일 화재가 발생한 전남광주 순천 한 산후조리원에 대해 소방시설 관리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당시 불이 난 산후조리원 환풍기. (사진=전남소방본부 제공) 2026.07.16. photo@newsis.com

[순천=뉴시스]양시원 기자 = 새벽 시간 불이 난 전남광주 순천시 한 산후조리원에서 화재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고 대피 안내도 지체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순천경찰서와 순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순천시 덕암동 한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소방시설 관리와 화재 대피 지침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지난 9일 오전 3시11분께 환풍기에서 불이 났다. 불은 조리원 직원의 의해 꺼졌으나 산모와 신생아 등 5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화재 경보 수신기는 정상 작동한 반면, 이와 연계된 화재 경보기는 미작동하면서 대피가 20여분가량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화재 경보기는 오작동으로 인해 안전관리자가 스위치를 차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폐쇄회로(CC)TV 또한 화재 이틀전 수리 의뢰로 정상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소방 시설 관리 실태와 화재 대피 지침 준수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도 소방시설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입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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