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격 5일째, 주야 공습·내륙 폭격·해상 봉쇄…휴전 한 달 안돼 파탄

기사등록 2026/07/16 12:44:11 최종수정 2026/07/16 14:24:24

미군 15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각각 90분과 6시간 이란 공습

테헤란 외곽과 중서부 미사일 기지 도시 등 내륙 폭격 확대 정황도

[서울=뉴시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배치한 항공모함 전단.(출처: 미 중부군 사령부 X) 2026.07.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군의 이란에 대한 공습이 15일 닷새 째를 맞으면서 밤과 낮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공습에 들어갔다.

미군은 14일부터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들어가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을 회항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언론은 수도 테헤란 외곽과 중서부 도시 등 내륙에서도 폭발음이 들린다고 잇따라 보도해 내륙으로 폭격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18일 서명한 휴전 협상 양해각서(MOU)는 한달도 되지 않아 파탄을 맞은 형국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15일 소셜미디어 X에 “오후 9시(이하 미 동부시간) 이란을 대상으로 한 저녁 공습 작전을 종료했다”고 올렸다.

중부사령부는 앞서 이날 오후 3시 이란에 대한 두 번째 공격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어 두 번째 공습은 6시간 만에 끝났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미군은 90분간 이어진 공습 작전에서 대툰브섬의 해안 방어 시설과 순항미사일 기지를 타격했다.

미군은 15일 2차 공습에서 이란의 지휘통제 시설, 방공 기지, 미사일 및 드론 전력, 해안 감시 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업 선박의 무고한 선원들을 위협할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을 추가로 약화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다.

미군의 공습이 이뤄진 시간 이란에서는 내륙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IRNA 통신 등 이란 매체들이 보도했다.

16일 오전 3시30분∼4시30분께(현지 시각) 중서부 미사일 기지가 있는 로레스탄주 호라마바드시와 마르카지주 혼다브시, 북부 셈난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현지 언론은 수도 테헤란 외곽 약 30km에 위치한 파르친의 방공부대가 적의 정찰기에 대응해 방공망을 가동했다고 보도해 미군의 공습이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파르친은 미사일과 핵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중부사령부는 14일부터 이틀째 대이란 해상봉쇄를 실시해 24시간 동안 봉쇄를 뚫으려던 상선 1척을 미사일로 무력화하고, 2척은 회항시켰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퀴라소 국적의 유조선 M/T 벨마호가 걸프해의 하르그섬으로 향하는 것을 포착했다”며 “해당 선박이 수차례에 걸친 경고를 무시해 미군 항공기가 굴뚝으로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해 무력화시켰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4일 종전 협상 타결을 선언한 뒤 18일 양해 각서(MOU)에 서명하고 60일간의 후속 협상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달들어 7일 이란이 자국이 지정한 항로를 운항하지 않는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던 유조선 등 민간 선박 3척을 공격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협상은 하지만 MOU는 끝났다”고 선언한 뒤 11일부터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에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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