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2026 월드컵 관람을 위해 미국을 찾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이 경기 결과보다 미국식 초대형 마트와 점보 사이즈 상품을 구경하는 데 더 큰 관심을 보이며 색다른 쇼핑 관광을 즐기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미국 대형 마트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증 영상'이 연일 화제다. 유럽 등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코스트코, 월마트 등지에서 판매하는 대용량 상품을 촬영해 올리고 있다.
사람 머리만 한 크기의 치토스 치즈 과자통이나, 성인 몸집을 넘어서는 대용량 고기 팩 등이 주요 대상이다. 미국 특유의 거대한 소비 스케일을 직접 체험하는 것을 새로운 관광 코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음식 평론가 앤드류 선은 "미국이 국제 축구 대회에서 겪는 판정 논란과 별개로, 일반적인 여행객들에게는 미국의 음식 문화와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이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간 미국 음식 하면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이미지가 강했으나, 이번 월드컵을 통해 방문객들은 일반 시민들이 이용하는 유통 매장의 규모를 보며 미국의 실질적인 소비 환경을 새로 확인하고 있다.
일부 관광객들은 마트 진열대를 꼼꼼히 살피거나, 처음 보는 식료품들을 바구니에 담으며 현지인들의 생활상을 경험하는 데 집중한다. 이는 축구 경기 관람이라는 본래 목적을 넘어, 미국의 일상을 체험하려는 새로운 여행 수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지 언론들은 판정 시비로 얼룩진 경기장 안의 분위기와 달리, 미국 마트에서 대용량 상품을 보며 즐거워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면서 미국의 또 다른 면모가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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