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륵 탄약고 이전 늦춰선 안돼" 양부남, 국방장관에 건의

기사등록 2026/07/16 10:57:30

"반도체 클러스터와 '20년 숙원' 탄약고 재배치 방안 함께 검토해야"

국방장관 "주민 염원 공감…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 완화도 적극 검토"

안규백 국방장관과 민주당 양부남 의원. (사진=양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양부남(광주 서구을) 의원이 안규백 국방부장관에게 광주 군공항 부지 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맞물려 서구 마륵동 탄약고 이전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최근 군공항 부지가 반도체 클러스터로 선정되면서 기존 탄약고 이전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진 데 따른 조치다.

양 의원은 안 장관에게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전략인 만큼 적극 협력하겠다"며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20년 넘게 이어져 온 서구 주민들의 숙원인 마륵동 탄약고 이전도 함께 해결될 수 있도록 국방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특히 "국가 전략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뒤로 밀려선 안 된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탄약고 이전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에 "주민 불편과 오랜 염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군공항 이전 후보지가 최종 확정되고 이전부지 조성공사가 시작되면 탄약고 건립이 최우선으로 추진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광주로와 마륵위파크아파트 진출입로 등 교통 문제를 비롯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군사시설보호구역의 최소한의 해제 조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추진과 중단을 반복해온 마륵동 탄약고 이전사업은 20년 넘은 지역 핵심 숙원사업으로, 양 의원은 지난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에 미반영됐던 이전 사업비 35억 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총 50억 원의 국비를 반영시키며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올해 4∼11월 설계 재검토 용역을 거쳐 올 연말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군공항이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선정되면서 탄약고 이전안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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