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플러스DR, 비용절약·전력망 안정에도 기여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기차 이용자가 늘면서 충전요금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하지만 충전 시간을 조금만 바꾸면 비용을 절약하면서 전력망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해답은 '전기차 플러스DR(수요반응)'이다.
1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봄·가을철 주말 낮에는 태양광 발전량이 급증해 전력이 남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플러스DR은 이런 시간대에 전기 사용을 늘려 전력계통의 균형을 맞추는 제도이며 전기차 충전은 국민이 가장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다.
플러스DR이 발령된 시간에 참여 충전사업자의 충전기를 이용하면 충전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올해 봄철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 충전기를 이용한 경우 킬로와트시(kWh)당 40.1~48.6원, 충전요금의 약 12~15%를 절감할 수 있었다.
현재 한국전력공사와 SK일렉링크, 이지차저 등 7개 충전사업자가 전기차 플러스DR에 참여하고 있으며 사업자별로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기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전력망을 돕는 에너지 자원이 되고 있다. '얼마나 빨리 충전할 것인가'보다 '언제 충전할 것인가'가 중요한 시대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충전 시간을 전력이 여유로운 시간대로 옮기는 작은 실천은 충전비용를 줄이고 전력계통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며 "전기차 플러스DR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새로운 충전 문화를 만들어가는 실용적인 해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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