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송이 인턴기자 =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반도체와 함께 조선·방산·원전·전력기기가 다음 수혜 업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창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 본부장은 16일 구독자 55만여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재원TV'에 출연해 반도체 호황이 끝났다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AI 산업의 성장세를 근거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본부장은 "AI 산업은 더 발전하면 더 발전했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생성형 AI, 에이전틱 AI를 넘어 피지컬 AI까지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로 가면 갈수록 메모리 반도체와 AI 칩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AI 시장이 더 커질수록 메모리와 스토리지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반도체를 완전히 떠나기보다 AI 생태계 전반으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를 떠났다고 해서 절대 AI를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AI와 연결된 산업 안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후 주목할 업종으로 조선·방산·원전·전력기기, 이른바 '조방원'을 꼽았다.
그는 "효자 섹터라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능가할 수 있는 엄청난 실적이나 펀더멘털을 갖고 있는 업종은 없다"면서도 "기존에 봤던 조선·방산·원자력·전력기기 같은 조방원 테마를 만들었던 그런 쪽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 가지 섹터 모두 AI와 연동돼 있다"며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LNG 운반선과 전력 인프라, 원전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전력기기에 대해서는 "데이터센터의 가장 큰 병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납기 내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전력기기도 효자 섹터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투자보다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지금은 절대 맞추려고 하지 마라"며 "내가 예상했던 방향성과 반대로 가더라도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과도한 레버리지는 금물이고, 레버리지를 줄이고 현금 유동성을 창출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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