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힘 보이콧으로 민생법안 발 묶여…엄중한 결단 내릴 수밖에"

기사등록 2026/07/16 09:49:13

"국힘, 민주당이 시간 끈다며 적반하장 주장"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스마트강군 육성, 국군사관학교 창설방안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신재현 한재혁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여당의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반발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이 끝까지 민생을 외면한다면 민주당은 엄중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를 멈춰 세우고 민생을 볼모로 삼고 있는 쪽이 과연 누구인지, 국민께서는 이미 알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은 제78주년 제헌절이다. 제헌절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그리고 입법부인 국회의 출발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헌법 정신을 되새기며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일해야 할 국회가,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태업으로 멈춰 서 있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할 따름"이라며 "민주당은 민생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지난 2일과 9일, 그리고 오늘까지 세 차례나 본회의 개최를 요구했다"고 했다.

또 "하지만 국민의힘의 무의미한 보이콧으로 계류 중인 59건의 민생법안과 선관위 특검법, 3대 메가프로젝트 후속 입법도 모두 발이 묶였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협박과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며, 적반하장의 주장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즉시 국회로 돌아와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했다.

앞서 조정식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지도부에 오는 17일 제헌절 전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여야 모두 기존 입장을 반복하고 있어 절충안을 만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는 17일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민주당이 남은 7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단독 선출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는 24일 종료될 예정인 2차 종합특검의 수사 기간과 인력을 늘리는 내용 등이 담긴 '2차 종합특검법(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 농단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오는 20일 본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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