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16일 잉글랜드에 2-1 역전승
마르티네스, 후반 47분 역전 결승 헤더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골잡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2-1 역전승을 맛봤다.
오는 20일 스페인과의 결승전까지 승리한다면 대회 2연패에 성공한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한다면, 1934년, 1938년의 이탈리아, 1958년, 1962년 브라질에 이어 월드컵 사상 3번째 2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결승 진출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후반 10분 잉글랜드 앤서니 고든에게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다행히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리오넬 메시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기록했다.
7분 뒤에는 마르티네스가 헤더 역전 결승골을 작렬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메시의 오른발 크로스를 마르티네스가 정확하게 머리에 맞췄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12일 스위스와의 8강전(3-1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경기 후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감격이 벅차오른다"며 "아버지가 내게 첫 축구화를 사주셨을 때부터 국가대표팀과 함께하는 이 순간을 언제나 꿈꿔왔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에 진출하게 된 것, 그리고 이 골은 내게 단순한 득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아이들도 이곳에 함께 와서 나를 차분하게 가라앉히도록 도와줬다.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며, 온전히 즐겨야 할 순간"이라며 "오늘 나는 삶을 만끽하는 행복한 사람이다. 페르난데스도 정말 멋진 골을 넣었다. 우리 팀이 어떤 팀인지 계속해서 증명해 보이고 있기에 마음이 평온하고 든든하다"며 가족들과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역전승의 비결로는 "상대는 지쳤다. 그들은 60분 동안 강하게 압박했지만 더 이상 힘을 낼 수 없었다"며 "반면 우리는 볼 점유율을 높이고 라인을 올리면서 더 차분하게 경기를 지배해 나갔고, 기세를 잡으며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는 두 골을 터뜨렸고, 3년 반 만에 다시 한번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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