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멕시코정부-마약단체 관련 의심한 미 DEA에 "미국이나 잘해라"

기사등록 2026/07/16 07:17:06

셰인바움, 15일 "근거 없는 정치공세..미국내에서 할일 더 많을 것"

미 마약단속국장 콜 발언에 반박.. "펜타닐 넘쳐나는 미국"에 일침

[멕시코시티=AP/뉴시스] 올해 2월 23일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안보·시민보호부 장관이 전날 마약 카르텔 조직 두목 사살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최근 미국이 멕시코 정부와 먀약조직 관련설을 내놓은데 반발하면서 7월 15일 미국내 단속이나 잘하라고 미 먀약단속국장에게  반박했다.  .2026.07.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멕시코 정부와 마약조직들의 관련설을 언급한 미 마약단속국(DEA) 테런스 콜 국장 발언에 대해  15일(현지시간) 근거가 전혀 없는 황당한 정치 공세라며, 미국의 넘쳐나는 마약 범죄나 잘 단속하라고 반박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 날 일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당국 책임자의 그런 발언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망언이라고 일축했다.

"내가 보기에 그 발표는 여러가지 이유에서 매우 불운한 발언이었다.  첫째,  그 발언은 확실한 증거에 기반을 둔 발표라기 보다는 콜 국장의 정치적 성명서에 더 가까웠다.  그 발언은 사실적인 근거가 전혀 없다"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DEA가 미국내에서 펜타닐을 비롯한 각종 마약이 넘쳐나는 중대한 위기에나 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내가 보기에는 미국 DEA는 국내에서 훨씬 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셰인바움대통령은 꼬집었다.

이번 논쟁은 콜 국장이 '2026  펜타닐 없는 미주 정상회의' 석상에서 발언하면서 앞으로 DEA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서 마약 카르텔들에 대항할 것이며 "멕시코의 마약조직 단체들과 멕시코 정부 사이의 끔찍한 유착 관계"도 그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하면서 시작되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 마약단속국이 멕시코 정부와 마약 범죄 조직의 유착 관계 같은 황당한 주장 대신에, 누가 마약을 보급하고 판매하고 자금을 대고 있는지,  특히 미국 내에서 누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하고 있는지 부터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전에 DEA의 멕시코 지역 담당 간부였던 니콜라스 팔메리가 범죄 조직의 조력을 맡은 변호사들과의 유착 혐의로 파면 당한 사건을 상기시켰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콜 국장의 발언 시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했다. 하필이면 멕시코 정부가 올해 6월의 하루 평균 살인사건 발생 건수가 2024년 9월에 비해서 48 %나 감소했다고 발표한 직후에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다.

"어떤 나라 정부가 범죄 단체들과 연결되어 있다면 그런 범죄율 감소가 있을 수 있겠는가.  그건 모순이다"라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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