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225달러까지 가더니…132달러에 거래
차익실현, 금리 인상 우려, AI투자 부담 등 겹쳐
16일 13차 스타십 시험비행…내달 초 실적발표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스페이스X가 15일(현지 시간) 장중 한때 처음으로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화려했던 데뷔와 다르게 4거래일 연속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CN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전장 대비 0.6% 떨어진 135.27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공모가(135달러)를 밑도는 132.15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스페이스는 지난달 12일 상장 이후 연이틀 19% 넘는 폭등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225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며 미국 증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40%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1조2000억 달러에서 7600만 달러로 급락했다. 나스닥 100지수 편입된 후 상장 첫날 시초가(1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는 금리 인상 가능성, 대형 기술 기업들의 막대한 AI 투자에 대한 우려, 차익 실현 등이 거론된다.
IPO를 담당했던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FT에 "지금은 주가에 있어 다소 어려운 시기"라며 "하지만 우리는 큰 손해를 보지 않았고, 주식을 매수하는 사람들은 똑똑한 투자자라서 현재 주주들에 대해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WSJ은 "IPO 이후 주관사들은 그린슈 옵션을 전액 행사했다. 주가를 안정시킬 여지가 줄었다는 뜻"이라며 "투자자들은 16일 예정된 13차 스타십 시험비행을 주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는 내달 초 실적 발표도 앞두고 있다.
한편 마켓워치는 팩트셋 컨센서스를 인용해 스페이스X 주식의 평균 목표 주가는 주당 241.80달러로, 이날 종가 대비 78%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향후 12개월 동안 목표 주가를 300달러로, JP모건은 2027년 말까지 225달러로 예상했다. 반면 모닝스타는 지난달 스페이스X 적정 가치를 63달러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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