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전자, 역사상 가장 타이트한 메모리 공급…목표가 60만원 유지"

기사등록 2026/07/13 08:09:10
[서울=AP/뉴시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급락으로 촉발된 한국 증시 조정이 미국과 유럽 반도체주로 확산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한국 증시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2026년 5월 20일 서울 삼성전자 사무실에 삼성전자 로고가 보이는 모습. 2026.06.24.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KB증권은 13일 삼성전자에 대해 2027년 메모리 공급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심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0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내년 메모리 공급은 70년 반도체 역사상 가장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례 없는 공급 제약은 2027년 범용 메모리 신규 생산능력 확대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빅테크 업체들의 장기공급계약(LTA)이 시작되면서 신규 생산 물량이 계약을 체결한 기업을 중심으로 우선 배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반 고객이 실제 체감하는 메모리 공급 부족은 사실상 공급 절벽 수준으로 심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점은 반도체 고점론에 대한 시장 우려를 완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메타는 올해 7기가와트(GW)를 추가해 내년 총 14GW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 메타의 AI 투자 규모는 약 220조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 빅테크 전체 AI 투자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메타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AI 투자 방침을 공식화할 경우 시장의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본부장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은 메타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획을 둘러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2분기 실적에 대한 고점 논란까지 맞물린 결과"라며 "그러나 회사의 영업이익은 3분기 110조원, 4분기 124조원으로 2분기 보다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강세는 SK하이닉스 본주와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 연쇄 상승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으로 반도체 리레이팅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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