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역임
11월 중간선거 출마 예정…대표적 대북 강경파
트럼프 "헌신적으로 일한 진정한 애국자" 애도
그레이엄 의원실은 12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의원이 전날(11일) 짧고 갑작스러운 투병 끝에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에 따르면 그레이엄 의원은 2003년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도 출마할 예정이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미국 의회 내 대표적인 대이란 강경파로 알려졌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이란 군사 대응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2017년 북한의 핵 실험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군사 옵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1955년생으로 공군 대령 출신이자 군사법 전문 변호사로,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고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오랫동안 촉구해 온 인물이다.
그는 2016년 한때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자리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경선 이후에는 강한 우군으로 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그레이엄 의원을 공개 지지하고 모금 행사까지 지원하며 정치적 후견인 역할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그레이엄 의원 지원 유세에서 "그는 오랫동안 내 곁에 있었다"며 "경선이 끝난 뒤 우리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 상원의 어떤 누구보다도 나를 도와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가 지금까지 알고 지낸 사람 중에서, 그리고 상원의원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분 중 한 분이었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항상 헌신적으로 일했고, 진정한 미국의 애국자였다. 린지 상원의원이 정말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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