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서울과 비긴 강원 정경호 감독 "대등하게 싸운 선수들 대단"

기사등록 2026/07/12 22:13:41

17라운드 원정 경기서 0-0 무승부

"빅 찬스 상황 마무리는 늘 숙제"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정경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정경호 감독이 선두 FC서울을 상대로 물러섬 없이 맞서 싸운 제자들을 칭찬했다.

강원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강원(승점 28·21득점)은 같은 승점의 포항 스틸러스(18득점)를 다득점에서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경기 종료 후 정 감독은 "벤치에 있는 나도 서 있기 힘들 만큼 더웠는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또 더운 날 서울까지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신 게 선수단 모두에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우리가 준비한 것에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상대가 잘하는 걸 잘 막았고, 빅 찬스도 내주지 않았다. 개인 능력이 좋은 상대에 맞춰 협력 수비를 벌였는데 좋았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리그 1위와 대등하게 경기하고, 힘 싸움에서 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팀이 성장했다고 느낀다"면서도 "아부달라의 슈팅과 송준석의 골대 강타가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진한 아쉬움도 남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최근 대전하나시티즌, 울산 HD(이상 2-0 승), 전북 현대(2-1 승), 서울까지 빅클럽들을 압도하면서 우리 모델을 찾아가는 게 굉장히 희망적이다. 잘 회복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강원은 슈팅 12개, 유효 슈팅 6개를 기록했지만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정 감독은 "파이널 서드에서의 마무리는 늘 숙제"라며 "결국 빅 찬스가 왔을 때 득점해야 한국 축구와 K리그 수준이 더 높아질 것 같다. 정말 아쉽지만 빨리 잊고, 좋은 부분을 끌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서울 선수들이 내게 와서 '강원 선수들이 너무 잘 뛴다'고 얘기했다"는 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힘든 원정에서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다시 한번 제자들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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