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덮친 '극한적인 폭염'… 최소 22명 목숨 잃은 찜통더위

기사등록 2026/07/12 18:39:00 최종수정 2026/07/12 18:45:20
[서멀=AP/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멀에서 한 남성이 기록적인 '겨울 폭염' 속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있다. 이날 서멀 지역 기온은 섭씨 40도를 웃돌았으며, 오는 20일에는 3월 역대 최고치인 43.3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2026.03.20.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과 지구 온난화가 맞물리면서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이 기록적인 폭염과 이상 고온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는 이번 엘니뇨가 매우 강한 수준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81%에 달하며, 그 여파가 내년 초봄까지 이어질 확률은 97%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전 세계 대기 순환과 강수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지구 온난화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폭염 등 기상이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북미 대륙에선 이미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동부 상공에 '열돔'이 정체되면서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수백만 명이 폭염에 시달렸고, 20개가 넘는 주에서 기온이 섭씨 38도를 웃돌았다.

특히 뉴저지주에선 30대부터 80대까지 22명이 폭염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현지 보건 당국은 이번 더위가 사람과 동물 모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유럽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유럽 뉴스 전문 채널인 '유로뉴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유럽은 관측 사상 가장 더운 6월을 기록했다. 같은 달, 전 세계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을 웃돌며 역대 두 번째로 더운 6월로 기록됐다.

기후 전문가들은 지구의 기후 시스템에 열이 계속 축적되면서 폭염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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