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는 이번 엘니뇨가 매우 강한 수준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81%에 달하며, 그 여파가 내년 초봄까지 이어질 확률은 97%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전 세계 대기 순환과 강수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지구 온난화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폭염 등 기상이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북미 대륙에선 이미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동부 상공에 '열돔'이 정체되면서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수백만 명이 폭염에 시달렸고, 20개가 넘는 주에서 기온이 섭씨 38도를 웃돌았다.
특히 뉴저지주에선 30대부터 80대까지 22명이 폭염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현지 보건 당국은 이번 더위가 사람과 동물 모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유럽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유럽 뉴스 전문 채널인 '유로뉴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유럽은 관측 사상 가장 더운 6월을 기록했다. 같은 달, 전 세계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을 웃돌며 역대 두 번째로 더운 6월로 기록됐다.
기후 전문가들은 지구의 기후 시스템에 열이 계속 축적되면서 폭염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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