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전면 봉쇄"…미국 "이란 3차 공습"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이란이 12일(현지 시간) 중동의 미국 목표물을 겨냥한 일련의 공격을 시작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보도했다.
프레스TV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란이 미국 목표물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섰다"며 "요르단이 방공망을 가동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파르스통신도 아랍 소식통을 인용해 "쿠웨이트에서 두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며 "바레인 주둔 미군 기지, 아랍에미리트(UAE) 주둔 미군 기지 등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바레인 내무부는 X(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사이렌이 울렸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침착함을 유지하시고 가장 가까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밝혔다.
UAE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UAE 방공망이 미사일과 무인항공기(UAV)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요격 작전을 진행 중"이라며 "전국 곳곳에서 들리는 폭발음은 작전 중에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항로를 변경하라는 지시를 무시한 선박 1척에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또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어떠한 선박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미군 중부사령부(CETNCOM)는 키프로스 국적 상선이 피격돼 선원 1명이 실종됐다며 이란 공습에 나섰다. 공습은 미국 동부시간 11일 오후 7시15분께부터 시작됐으며 이란 남부 전역에서 폭발이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이란 공습에 나선 것은 이번 주 들어 세 번째로,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