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 잉글랜드, 8년 만에 월드컵 준결승 진출
'괴물' 홀란 침묵…바이킹 군단 노르웨이 돌풍 마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하는 잉글랜드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노르웨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주드 벨링엄이 멀티골로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1966년 이후 6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사상 첫 월드컵 8강에 올랐던 노르웨이는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16강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렸던 괴물 스트라이커 홀란은 이날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역습 찬스에서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상대 진영 좌측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반대편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잉글랜드 조던 픽포드 골키퍼도 꼼짝 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기막힌 슈팅이었다.
노르웨이 득점 과정에서 해리 케인을 향한 반칙이 의심됐지만, 주심은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전반 47분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데클란 라이스, 노니 마두에케를 불러들이고, 에베레치 에제, 부카요 사카를 동시에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노르웨이가 후반 10분 코너킥 이후 세컨드볼 찬스에서 토르비욘 헤겜이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를 통해 직전 엘링 홀란의 반칙을 지적하며 득점이 취소됐다.
홀란이 코너킥 상황에서 몸 싸움을 하다가 두 팔로 엘리엇 앤더슨을 밀쳤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잉글랜드는 후반 막판 제드 스펜스에 이어 모건 로저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에서 웃은 건 잉글랜드였다. 이번에도 벨링엄이 노르웨이의 골문을 열었다.
연장 전반 3분 로저스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노르웨이 골키퍼에게 맞고 흐르자, 벨링엄이 재빨리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 넣었다.
잉글랜드는 연장 전반 11분 스펜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듯했으나, 주심이 온필드리뷰를 통해 취소해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다급해진 노르웨이는 연장 후반 간판 골잡이 홀란을 빼고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굳히기에 나선 잉글랜드는 벨링엄 대신 수비수 댄 번을 투입하며 수비 숫자를 늘렸다.
그리고 남은 시간 노르웨이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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