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문현빈·손오공 박재현…'마지막 잠실' 장식한 올스타 퍼포먼스

기사등록 2026/07/11 22:00:39

잠옷 입은 양의지는 I.O.I '갑자기'에 맞춰 댄스

'사직 스쿠발' 김진욱은 대형 아이스크림 분장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2회초 나눔 올스타 문현빈이 모나리자 분장을 하고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2026.07.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 데뷔 1년 차 신인도, 팀을 상징하는 베테랑도 올스타전에선 하나가 됐다. 올스타로 선발돼 축제의 장을 찾은 선수들은 각양각색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올스타전에서 올스타들은 다양한 퍼포먼스로 숨겨온 끼와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올스타전 투표 기간부터 파격적인 투표 독려 영상을 공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두산 베어스 선수들은 이날 본 게임에서 화제의 영상을 재현했다.

1회초 드림 올스타(SSG·삼성·KT·롯데·두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곽빈(두산)은 천사 날개를 달고 등장해 영화 '와일드씽'의 최성곤의 '니가 좋아'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한화)는 거대한 전신탈을 입고 발레리노로 변신, 우아하게 턴을 돌며 관중들을 웃음 짓게 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1회초 나눔 올스타 강백호가 발레리노로 분장하고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2026.07.11. park7691@newsis.com

1회말 나눔 올스타(LG·한화·NC·KIA·키움) 선발로 등판한 아담 올러(KIA)는 평소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나루토의 주인공으로 분해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타석에 들어선 최정(SSG)은 모교 유신고 교복을 입고 별 모양 탈을 쓴 채 등장해 고무줄로 별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2회초엔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진한 눈썹이 트레이드마크인 문현빈(한화)은 눈썹을 지운 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의 탈을 쓰고 등장했다.

김주원(NC)은 별명 '우(리)주(원)'에 맞춰 무더운 날씨에도 전신 우주복을 입고 나타나 무중력 퍼포먼스를 펼쳤고, 손오공으로 분장한 박재현(KIA)은 근두운 퀵보드를 타고 등장해 걸그룹 아일릿의 인기곡 'It's Me'에 맞춰 춤을 췄다.

2회말엔 15회 올스타 출전을 자랑하는 양의지(두산)가 잠옷을 입고 나타나 올해 상반기 최고의 화제곡 I.O.I의 '갑자기'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2회말 드림 올스타 양의지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6.07.11. park7691@newsis.com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최원준(KT)은 공주(공포의 주둥이)라는 별명을 살려 드레스를 입고 등장, 레드카펫 위를 걸었다.

5회초 김건우와 정준재(이상 SSG)는 추억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남녀 주인공 소지섭, 임수정으로 변신해 명장면을 재현했다. 이들은 8회초엔 함께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안우진(키움), 전사민(NC)은 별명과 이름대로 장군, 전사 차림으로 마운드에 올랐고, 15년 전 아빠 박석민의 손을 잡고 올스타전을 찾았던 박준현(키움)은 프로 1년 차에 올스타 무대를 밟아 아빠의 뽀글머리를 재현했다.

아울러 '사직 스쿠벌' 김진욱(롯데)은 경기 초반부터 더그아웃에 앉아 대형 아이스크림 탈을 쓴 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7회말 드림 올스타의 공격, 황성빈이 강아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6.07.11. park7691@newsis.com

6회초 등판한 박정민(롯데)은 나눔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을 내줬으나, 박해민(LG)을 뜬공 처리하며 계획했던 대로 아웃송에 맞춰 춤을 출 수 있었다.

7회말엔 황성빈(롯데)이 대기 타석에서부터 퍼포먼스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황성빈은 자신의 등장곡에 맞춰 강아지로 분장했고, 김태형 롯데 감독은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하네스 줄을 잡았다. 김 감독은 뼈다귀 인형을 던지고 황성빈은 인형을 향해 거칠게 달려들어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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