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첫 타운홀미팅…"제2공항 장기지연 외면안해"

기사등록 2026/07/11 16:55:15

"긴급생계비, 특별보증 지원 등 민원창구 검토"

[제주=뉴시스] 11일 오후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도 민선9기 출범 타운홀미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6.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민선9기 제주도정이 첫 타운홀미팅을 열고 민생과 제주의 미래를 위한 도민 의견을 청취했다.

제주도는 11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민선9기 출범 타운홀미팅 행사를 열었다.

'우리의 목소리가 제주의 미래가 됩니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자생단체장과 사전 신청 도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이날 "도민이 도정에 바라는 건 거창한 구호나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생활 속 불편을 줄이고 민생 부담을 덜어 제주 미래를 책임 있게 준비하는 모습"이라며 "민선9기 제주도정은 도민과 함께 묻고 함께 정하고 함께 실천하는 도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날 행사에서 민선9기 핵심 가치와 ▲민생 ▲기본사회 ▲AX(인공지능 전환) 대전환 ▲기후·에너지 ▲AI(인공지능) 행정혁신 ▲고등교육 ▲갈등 조정 등 7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또 사전 접수한 165건의 제안을 분석해 16개 분야 주요 관심사를 도출해 공유했다.

제출된 제안 가운데는 경제·민생·소상공인 분야 의견이 가장 많았다. 농축수산업과 관광, AI·디지털 전환, 돌봄·보육, 청년, 공공의료, 제2공항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도 제시됐다.

이어진 도민과의 대화에서는 농산물 가격 안정과 로컬기업 육성, 4대 과학기술원 제주 연합캠퍼스 조성 등이 주요 질의로 이어졌다.

[제주=뉴시스] 11일 오후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도 민선9기 출범 타운홀미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6.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위 지사는 당근과 배추 가격안정제 시행과 농산물 유통 전담조직 구성 검토, 창업부터 성장까지 이어지는 로컬기업 지원체계 구축, 2030년까지 4대 과학기술원과 제주대학교가 참여하는 연합캠퍼스 조성 계획 등을 설명했다.

현장 자유토론에서는 제주해녀문화 보전, 무장애 관광, 제주4·3의 세계화와 행방불명 희생자 신원확인, 상급종합병원 지정 이후 대응 방안, 제2공항 장기 지연 피해 주민 지원,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젠더폭력 피해자 지원 등 다양한 현안이 제기됐다.

위 지사는 "제2공항 장기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긴급생계비와 특별보증 지원, 피해 실태 파악을 위한 민원창구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녀문화 기록과 전승, 해녀 안전 및 소득 지원, 제주4·3 유해 발굴 및 신원 확인, 유족 배·보상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무장애 관광 기반 확충과 국제회의 등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질문 및 제안은 당초 예정된 시간에서 30분가량 연장해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도는 사전 접수와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소관 부서별로 검토해 제안자에게 처리 방향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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