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대진표 속속 윤곽…친명·친청 대결 구도

기사등록 2026/07/12 06:00:00 최종수정 2026/07/12 07:16:24

민주, 오는 16~17일 전당대회 출마 후보 등록 예정

최고위원 5명 선출…현재까지 출마 후보군 10명 넘어

예비경선 이후 '당대표 러닝메이트' 구체화될 듯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출마자 후보 등록을 나흘 앞둔 가운데 최고위원 선거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대결 구도가 친명계(친이재명계)·친청계(친정청래계)로 짜여진 상황에서 당대표 후보로 나선 송영길 의원의 측근들도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오는 16~17일 당대표, 최고위원 선거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오는 8월17일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가 선출된다.

총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는 통상 예비경선을 치르고 난 뒤 당대표 후보와의 선거 연대가 뚜렷해진다. 최고위원 선거는 후보가 9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실시해 8명으로 압축한다. 최고위원 본경선에서는 투표자들이 총 2명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기 때문에 당대표 주자 1명별로 2명 러닝메이트를 두기도 한다.

하지만 김민석 전 국무총리·송영길 의원·정청래 전 대표 등이 출마한 당대표 선거 경쟁이 일찌감치 과열되면서 최고위원 후보군들도 당대표 주자들을 중심으로 한 전선이 선명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가 예상되는 원내외 인사들은 10명이 넘는다.

친명계에서는 박성준·서미화·이건태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거나 계획 중이다. 친명계로 분류되면서 친송계(친송영길계)이기도 한 김영호·박선원 의원이 출마 선언을 마친 상태다. 정청래 전 대표 측근으로는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5명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1명은 청년으로 뽑기로 결정했다. 이에 청년 최고위원 후보군으로는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과 정민철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외에도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인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KDLC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박승원 추대식 및 당대표 후보 정견발표'를 연다.

전당대회를 향한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당대표 주자들과 마찬가지로 최고위원 후보들도 권리당원들을 향한 '구애'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8·17 전당대회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등가성을 맞춘 '1인1표제'가 도입되는 첫 지도부 선출로서, 권리당원 표심 향방이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 민주당 의원은 "1인1표제로 선거에서 당원들 입김이 세진 만큼 지역위원장, 국회의원들이 캠프에 몇 명 더 들어온다고 승부가 나지 않는다"며 "SNS를 통해 당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내는지 등이 각 후보들의 선거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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