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 "위기지만 새벽 앞둔 시기… 재정 혁신"

기사등록 2026/07/08 13:07:46

"부채 25% 돌파 전망, 사업 줄이고 시민 효능감 높여야"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8일, 조상호 세종시장이 보람동 시청에서 취임 후 첫번째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7.08.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조상호 세종시장이 8일 취임 첫 간부회의에서 재정 위기 극복과 조직 문화 혁신을 강조하며 "시민 효능감을 높이는 성과 중심 행정"을 주문했다.

조 시장은 "올해가 아마 어둠이 가장 짙은 때일 것"이라며 "위기를 공유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며, 시민이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정 상황과 관련해 "올해 5월 기준 채무 대비 부채 비율이 22.3%이고 내년에는 재정주의 단체로 지정되는 2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이를 계기로 조직 전체가 위기 인식을 공유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보통교부세 제도 개편을 통해 세종시가 부당하게 차별받는 구조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둘째, 행복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LH 개발 부담금이 시민을 위해 쓰이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셋째,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통해 자체 재원을 발굴하고 교통공사와 함께 시민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 세 가지 과제를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출 구조와 관련해서는 "사업의 가지수를 줄이고 시민이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정책처럼 대상자가 협소한 사업은 의미가 제한적일 수 있다"며 "보편적으로 많은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직 문화 혁신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성과 평가를 중시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승진과 인사에서 성과와 리더십을 철저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과는 단순히 개인의 업적이 아니라 시민들의 효능감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리더십을 갖춘 인재가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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