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LBM 시험 발사 전 한국에 사전 통보

기사등록 2026/07/07 18:12:01

주중국 한국대사관 무관 채널로 사전에 알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해군이 6일 낮 전략 핵잠수함을 통해 태평양 공해상으로 시험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발사 장면. 2026.07.07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중국이 6일 태평양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하기 전 한국 측에 미리 통보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중국은 발사 전 주중국 한국대사관 무관 채널로 계획을 사전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사전 통보 여부와 관련해 "외교, 국방 관련 사항으로 공개가 제한된다"며 즉답을 피했다.

중국 인민해방군(PLA) 해군은 6일 오후 12시 1분 모의 탄두를 탑재한 SLBM을 태평양 공해 해역으로 시험 발사해 발사 59분 만에 예정된 해역에 정확히 들어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태평양 일대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해 온 중국이 해상 기반의 핵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쥔셰 군사평론가는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사에 사용된 SLBM은 지난해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쥐랑(巨浪·JL)-3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은 시험 발사 전 주변국에 사전 통보했으며 정례적인 군사 훈련 일환이라는 입장이지만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은 강하게 반발했다.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충분한 투명성이 결여된 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핵·미사일 전력을 광범위하고 급속하게 증강하고 있다"며 "그 군사 동향을 우리나라와 국제사회가 심각하게 우려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안보환경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군사력 강화를 위한 안보 3문서 개정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이번 발사가 "역내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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