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1초, 일조권 해결했더니 이번엔 학생수 부족
인근 3개 학교 빈 교실 40여 개…1000명 수용 가능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와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의 광명 제2R구역 학교복합시설 건립 계획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광명제2R구역 '초품아' 계획도, 광명시의 '과학관 건립' 계획도 안갯속이다.
7일 광명시와 광명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광명시는 당초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 가칭 광명1초 복합시설 건립계획안에 대한 투자심사를 요청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내년으로 미뤘다.
트리우스광명과 포레나 등 아파트 입주가 끝났지만 초등학교 24학급을 채울 수 있는 학생수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인근 학교에 남아도는 교실도 내년도에 행안부 투자심사 신청 가능성을 희박하게 하고 있다.
광명초교·광명동초교·광명북초교 등 트리우스 광명 반경 1㎞ 이내 3개 학교 유휴교실은 40여 개에 이른다. 학교신설은 인근 학교에 유휴교실이 없을 때에만 가능하다.
경기도교육청 초등학교 학급편성 최소 인원 25명을 적용하면 광명1초를 설립하지 않아도 광명교육지원청은 이들 3개 초등학교에 최소 10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광명1초 설립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수치다.
광명1초는 지난 2022년 일조권 미확보를 이유로 학교설립계획이 취소됐던 곳이다. 2024년, 학교를 복합시설로 만들고 상층부를 초등학교 교실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일조권 기준을 충족했다.
지난해 5월 광명시와 광명교육지원청이 하단부에는 준 과학관 수준의 복합시설을, 상단부에는 학교를 배치하는 내용의 '광명1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 8월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광명1초 설립계획은 이렇게 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로, 광명시 첫 과학관 설립으로 부활했지만 이번에는 학생수 부족으로 '멈춤' 상태다.
광명교육지원청은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고, 광명시는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광명1초의 경우 지금은 24학급 규모 학교 설립 요인이 안 나온다. 내년 광명시가 요청하면 그 때 학교설립 요인(학생수)이 있는지 현행화하겠다. 설립 요건이 안 나오면 (학교를) 지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조합 측의 설명으로는 포레나와 트리우스에서 19학급 정도(의 학생)이 나오는 것 같다. 두 아파트 조합이 협의체 만들어서 대응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3·6구역 등 2구역 인근 재개발·재건축 상황 등도 면밀히 살펴보고, 재개발.재건축 부서와 TF를 구성해서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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