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 덮쳐 삼문동 일대 정전
시공·감리사, 사고 경위 ‘묵묵부답’ 일관
사고 당시 현장 근로자들이 신속히 대피하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넘어진 항타기가 도로변 전신주를 그대로 덮치면서 삼문동 일대가 정전돼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한국전력공사는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항타기 일부가 파손되면서 아파트 공사도 일시 중단된 상태다.
최근 며칠 동안 이어진 비로 인해 지반이 지탱하는 힘이 약해진 상태에서 자체 중량이 무겁고 높이가 높은 항타기가 이동하다가 균형을 잃고 전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인근 주민들은 "며칠째 비가 내려 땅이 진흙탕처럼 약해진 상태였다"며 "이런 날씨에도 무리하게 대형 장비를 움직인 것은 안전보다 공기(공사기간)를 우선시한 안전 불감증의 결과"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S건설이 시공 중인 지하 1층~지상 18층 규모(건축면적 1177㎡, 연면적 1만6460㎡)의 임대아파트 신축 현장이다.
시 관계자는 산업안전관리공단에서 시공사 관계자와 항타기 조종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무리한 작업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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