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바이오 "SFTS T세포치료제 후보 효능확인"

기사등록 2026/07/06 09:07:17

백신·치료제 전무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서울=뉴시스] 각사 CI (사진=루카스바이오 제공) 2026.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루카스바이오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료제 후보물질 효능 평가에서 효과를 파악했다.

루카스바이오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개발 중인 SFTS 대상 특이적 기억 T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인 ‘LB-DTK-SFTSV’에서 SFTS 바이러스 감염세포에 대한 선택적 제거 효능을 파악했다고 6일 밝혔다.

SFTS는 참진드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고위험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도 매년 환자와 사망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2013년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국내 누적 환자는 2000명을 넘어섰으며 치명률은 약 18%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에도 충남 지역에서 올해 첫 SFTS 환자가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협약을 체결하고, 루카스바이오는 치료제 개발을,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전임상 평가를 맡아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BSL-3(생물안전 3등급) 시설에서 효능 평가를 수행한 결과, LB-DTK-SFTSV가 비감염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SFTSV 감염세포를 선택적으로 인지하고 제거하는 항바이러스 활성을 확인했다.
 
루카스바이오는 “이는 단순한 면역세포 활성화 수준을 넘어 실제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세포치료제 후보의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라며 “현재까지 보고된 SFTS 치료제 후보 가운데 실제 SFTSV 감염세포에 대한 항원특이적 기억 T세포 기반 살상 효능이 검증된 최초 사례”라고 말했다.
 
LB-DTK-SFTSV는 루카스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DTK’(Direct Targeting Killer)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치료제로, SFTSV 자연 감염 이력이 없는 혈청음성 건강 공여자로부터 SFTSV 특이적 기억 T세포를 생산한다.

이는 기존 면역 기억에 의존하는 바이러스 특이적 T세포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고, 향후 신·변종 감염병에서도 별도의 면역 공여자 확보 없이 신속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루카스바이오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LB-DTK-SFTSV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내고, 응급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공여자 뱅킹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강한 공여자로부터 생산한 SFTSV 특이적 기억 T세포를 사전에 제조·냉동 보관하고, 환자 발생 시 HLA 적합성을 확인해 즉시 투여할 수 있는 신속 대응 플랫폼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고위험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직접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면역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조석구 루카스바이오 대표는 “이번 성과는 DTK 플랫폼이 SFTSV와 같은 고위험 감염병에서도 적용 가능함을 보여준 중요한 이정표”라며 “질병관리청·국립보건원·지방자치단체·국책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DTK 기반 건강 공여자 기반 기억 T세포 뱅킹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가 감염병 대응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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