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동안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를 방문하는 기간인 8일 알샤라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나토 정상회의 호스트인 튀르키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만난 다음 날 알샤라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켈리 대변인은 밝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에서 시리아의 역할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시리아를 둘러싼 구상을 표명해왔다.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알샤라 대통령 간 회담 의제와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전쟁이 이란 문제를 둘러싼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가 헤즈볼라와 맞서 싸워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해 중동 지역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불렀다.
하지만 과거 이슬람 반군 조직을 이끌며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알샤라 대통령은 헤즈볼라와 전투를 벌일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알샤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자신의 입장과 다르게 해석됐다고 설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주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한편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곧 시리아를 방문한다고 시리아 국영 매체가 5일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2024년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처음으로 서방 정상급 지도자로 마크롱 대통령이 시리아를 찾는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파리에서 시리아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과 만나 유럽연합(EU)과 미국을 상대로 대시리아 제재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시리아에 대한 제재는 해제된 상태다.
마크롱 대통령은 터키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7~8일 참석할 예정이다.
이를 감안하면 나토 정상회의 직후에 다마스쿠스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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