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홍명보 돌아와야…그게 바로 책임지는 자세"

기사등록 2026/07/05 15:00:16 최종수정 2026/07/05 15:06:07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박문성 해설위원이 홍명보 감독이 현재는 미국을 떠났지만 다시 돌아와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고 했다. (공동취재) 2026.06.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불거진 논란 속에서 홍명보 전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대응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 전 감독은 귀국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박 위원은 "홍명보 감독의 가족이 미국에 있다. 대회 끝나고 가족들 보러 간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를 뭐라고 하는 건 비정한 느낌이 있다"면서도 "문제는 따로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 다음에 축구협회라든지 감독으로부터 이 대회를 결산하는, 우리가 궁금한 걸 물어볼 수 있는 자리가 하나라도 있었나"라며 "한 번도 없었다. 어떻게 이렇게 운영하나. 그러니까 자꾸 기자들이 공항까지 나가서, 길에서 포착해서 인터뷰를 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처럼 이렇게 무너지게 되면 선수 기용이나 다른 운영 등 물어볼 게 많은데 한 번도 이런 자리를 갖지 않고 떠났다. 사퇴를 발표한 그 자리도 질의응답이 없지 않았나. 들어오는 공항에서도 없었다"며 "우리는 그냥 아무것도 모른 채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마감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돌아오셔야 된다. 그게 바로 책임지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잘못을 했을 때 진심으로 사과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화는 나있지만 '그래도 넘어가자' 하는 게 있다"며 "하지만 거짓말하거나 도망치면 국민적 여론이 더 끓는 경우가 있었다. 병역 문제 때문에 나갔다가 안 들어오는 바람에 지금까지 안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회피하는 태도는 국민 정서상 옳지 않다는 것이다.

또 박 위원은 협회가 내놓은 사과문에 대해서도 "어떠한 문제의식도 없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더더욱 없다고 느꼈다"며 "사과문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책임진다는 내용이 한 줄이라도 있나. 누가 물러나겠다 또는 누가 어떤 책임을 지겠다. 쇄신하겠다 이런 내용이 있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fpelr4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