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도 막지 못한 20년 우정…안동서 우크라이나 앙상블 무료 공연

기사등록 2026/07/05 08:03:29

10일 오후 7시 소천권태호음악관

[안동=뉴시스] 안동출신으로 동요와 동화로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우상인 소천 권태호 선생을 테마로한 '권태호 기념음악관'이 완공돼 오는 6월 개관한다. 2014.04.30 (사진= 안동시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20여 년간 이어져 온 경북 안동과 우크라이나의 음악 교류가 올해도 무대에 오른다.

5일 안동시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후 7시 소천권태호음악관 콘서트홀에서 '우크라이나 유니온 챔버 앙상블' 무료 공연이 열린다.

안동과 우크라이나의 음악 교류는 국내에서도 드문 사례로 꼽힌다.

2004년 시작한 이후 20여 년 동안 국제교류음악회를 꾸준히 이어오며 클래식 공연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연대하는 통로 역할을 해왔다.

이 같은 교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소천권태호음악관은 2022년 전쟁 발발 당시 우크라이나 예술인들을 초청해 음악관 앞마당에서 평화기원 콘서트를 열었다.

이후에도 2022년과 2024년 우크라이나 연주단체를 초청하며 공연을 이어왔다.

전쟁으로 단절되기 쉬운 국제 문화교류를 지속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무대에는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실내악단인 '우크라이나 유니온 챔버 앙상블'이 출연해 정통 클래식과 우크라이나 민속 선율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 연주자들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이상정과 이상미, 콘트라베이시스트 김창호, 바리톤 김건화가 참여해 모차르트와 베토벤, 보테시니, 말러, 베르디의 작품을 비롯해 우리 가곡 '마중'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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