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미 협력 수주지원단 파견…G2G사업 확대 '총력'

기사등록 2026/07/05 11:00:00 최종수정 2026/07/05 11:20:25

'해외건설 산업의 체질 전환' 제5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 수립

[서울=뉴시스]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한 '한미 협력 수주지원단'이 한미 정부 간(G2G) 인프라 협력 확대에 본격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제5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2026~2030년)을 수립하고 그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수주지원단을 미국 워싱턴DC에 파견한다고 5일 밝혔다.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은 해외건설 산업의 진흥을 위해 수립하는 5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이번 5차 계획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새정부 해외건설 정책방향'을 구체화한 것으로, 해외건설을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기술력, 글로벌 금융, 지원기반 확충을 세 축으로 수주 모델 및 경쟁력을 키운다.

구체적으로는 현수교·초고층 건축·침매터널 등 국내 기업이 보유한 강점 기술을 토대로 설계·조달·시공(EPC)부터 운영·유지관리(O&M)까지 전 주기 패키지형 사업 진출을 지원하고, 시공 기술을 타 산업군에 접목해 부유식 해상플랜트(FLNG)·데이터센터·소형모듈원전(SMR) 등 새로운 해외건설 모델을 발굴한다.

독자 기술을 보유한 철도·공항 등 한국형 인프라를 신호·통신·보안·운영시스템까지 포함한 패키지 상품으로 육성한다. 한국형 도시개발 법·제도를 우선 수출해 유리한 수주환경을 조성하고 도시 기반시설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결합한 'AI 시티'의 수출도 적극 지원한다.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유망 전략기술 기반의 해외 진출을 시장 개척부터 사업화까지 단계별로 지원하고, 사업 기획부터 설계·시공·운영 등 전 과정을 관리해 단계별 기술요소를 결정하는 '건설사업관리'(PM·Project Management) 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한다.

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국내 기업이 공동 투자하는 기업매칭펀드, 해외 국부펀드·국책은행과 공동 투자하는 국가별 전략펀드 등 새로운 형태의 해외건설 인프라 펀드를 조성한다. 특히 KIND의 경우 양질의 사업을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 육성하고 투자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맥쿼리·스미토모 등 글로벌 디벨로퍼와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질의 사업을 확보하고, 다자개발은행(MDB) 협력 전담팀을 신설해 MDB 사업에 국내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 공공기관, 기업, 협회 등 민관이 전략적 경제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상 순방 등 고위급 경제외교와 연계해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적개발원조(ODA)과 MDB 사업을 연계한다. 우수 인재가 해외건설 산업에 지속 유입될 수 있도록 인프라·금융 전문 학위과정을 신설하고 PM 전문인력 양성과정도 운영한다.

국토부는 5차 계획에서 제시한 글로벌 금융 활용과 팀코리아 수주지원 전략을 미국에서 구체화하기 위해 5~9일 닷새간 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

수주지원단은 지난 1월 김윤덕 장관 방미 당시 미국 에너지부 측에서 제안한 협력사업인 '네바다주 리튬·붕소 플랜트 건설사업' 업무협약(MOU) 체결 행사에 참석한다. 

김 차관은 미국 에너지부·농무부 차관을 차례로 만나 신규 G2G 협력사업 발굴에 대해 논의하고, 주택도시개발부(HUD) 차관과는 양국의 주택 정책·제도를 공유한다. 세계은행 인프라 부총재와도 면담을 갖고 인프라 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은 제5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 수립 이후 추진하는 첫 글로벌 금융 협력사업으로, 지난 1월 양국 장관급 면담에서 다진 협력 기반을 구체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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