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부산박물관 특별전 '만세萬世에 전하노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맞아 세계기록유산·왕실 유물 공개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조선왕조실록 4대 사고본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조선 왕실의 기록문화와 세계기록유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이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부산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부산박물관과 함께 오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조선의 기록과 문화, 만세(萬世)에 전하노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19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맞아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조선의 기록문화와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의궤'를 비롯해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조선통신사 기록물' 등 조선 왕실의 기록문화와 관련한 대표 유산이 공개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임진왜란 이후 정족산·오대산·적상산·태백산 사고에 분산 보관됐던 조선왕조실록 4대 사고본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의궤 속 기록을 바탕으로 재현한 병풍과 각종 기물, 왕실 권위를 상징하는 어보와 어책, 국왕의 초상화인 어진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전란을 피해 부산으로 옮겨져 보관됐던 영조 어진과 철종 어진이 다시 부산을 찾는다.
부산과 조선통신사의 역사도 조명한다. 조선시대 동래부의 모습을 담은 '초량왜관도'와 세계기록유산 '조선통신사 행렬도', 통신사 수행화원 이의양의 산수화 등을 통해 당시 부산의 풍경과 한일 교류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는 23일과 29일에는 화협옹주묘 출토 유물을 바탕으로 복원한 화장품을 체험하는 '열아홉 화협옹주의 꽃단장'이 열리며, QR코드를 활용한 기록유산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시는 무료이며 음성해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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