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춘해보건대학교가 울산지역 전문대학 최초로 세종학당 운영기관에 선정됐다. 베트남 흥옌성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하는 거점을 마련한 춘해보건대는 현지 우수 인재를 발굴해 지역 산업과 연계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춘해보건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이 발표한 '2026년 신규 세종학당 지정 결과' 베트남 흥옌성 지역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45개국 102개 기관이 신청해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춘해보건대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올해 신규 지정된 세종학당 29개소 가운데, 국내 교육기관과 협력해 운영하는 19개 대학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춘해보건대는 울산 지역 전문대학 최초로 세종학당을 운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춘해보건대는 베트남 국립 흥옌기술사범대학교(Hung Yen University of Technology and Education)와 협력해 현지 세종학당을 운영하게 된다. 양 기관은 지난해 1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세종학당 설립을 위한 운영 기반을 마련해 왔다.
흥옌성은 삼성, LG 협력업체 등 한국계 제조기업이 밀집해 있어 한국어 교육과 한국 기업 취업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또 이 대학은 재학생 약 1만 2000명 규모의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 자체 한국어센터를 운영하는 등 세종학당 운영에 필요한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춘해보건대는 현지 대학생뿐 아니라 지역 고등학생, 한국계 기업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울산시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 사업과 연계해 현지 우수 인재를 발굴·유치하는 글로벌 교육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춘해보건대 김창희 국제교류처장은 "이번 세종학당 지정이 한국과 베트남 간 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우수 글로벌 인재를 양성·유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춘해보건대는 현재까지 190여 명의 외국인 한국어 연수생을 유치·운영하며 유학생 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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