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통해 2월 정주영 추모음악회 재조명
정의선 회장이 김선욱에게 제안하며 시작
17년 전 김선욱 연주회 참석한 것이 계기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글로벌 톱 피아니스트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의 참여로 화제가 된 정주영 창업회장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17년 전 김선욱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본 뒤 감동을 받은 정 회장이 거장들의 음악을 통해 정 창업회장을 추모하는 공연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
1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CNN 프로그램 쇼타임을 통해 지난 2월 정 창업회장 추모 음악회의 뒷 이야기가 공개됐다.
당시 '이어지는 울림'을 주제로 세계적 피아니스트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이 참여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CNN은 "전후 대한민국 재건에 크게 기여한 정 창업회장의 삶을 그린 음악적 초상"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음악회는 정 회장이 2년 전 추모 무대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정 회장은 추모 음악회 인사말에서 "2009년 아내의 권유로 네 대의 피아노 연주회를 보았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몇 년 전 김선욱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님과 이번 연주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제가 만약 할아버님께 연주회 내용을 여쭸으면, '이봐! 뭘 망설여, 해 봐!'라고 하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욱 피아니스트도 현대차그룹과의 인터뷰에서 "2009년에 정 회장이 관객으로 오셨고, 그 연주회를 보시고 감동을 하신 것 같다"며 "정 회장의 제안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모의 의미를 넘어 정 창업회장이 이루셨던 업적과 또 지금 우리에게 전해주신 유산들을 생각하면서 하게 된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렇게 네 명이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있는 게 쉬운 일이 아니어서, 말이 안 되는 프로젝트 같고 꿈꾸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조성진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이번 음악회를 통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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