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공국서 아파트 입구 폭발로 3명 부상…'우크라' 부호 포함

기사등록 2026/06/30 20:25:31

테러는 아니나 우크라 부호는 국가제재 대상

용의자 프랑스 도주중

[AP/뉴시스] 한 아파크의 입구에서 폭발물이 터졌던 모나코 거주 빌딩
[모나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모나코 공국에서 29일 오후 9시께 프랑스 국경 인근의 한 거주 건물 입구에서 폭발이 터져 3명이 크게 다쳤다.

30일 모나코 경찰 당국은 우크라이나 부호 등을 부상시킨 폭발 장치를 설치했던 용의자가 단독으로 범행했으며 아직 도주 중에 있다고 말했다.

살인 시도 사건으로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테러 공격으로 분류하지 않는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범행 동기는 불분명하다.

부상자 중 여성 한 명은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상태라고 경찰은 말했다. 남성 한 명과 아이 한 명 등 다른 두 명은 중상이나 위험 상태에서 벗어났다.

용의자는 이웃 프랑스로 도주했다.

현지 언론들은 부상자 중에 우크라 건설 재벌 바딤 예르모라이에프가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 뉴스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사이트는 그가 2023년에 러시아와 연관으로 우크라 당국의 제재 타깃이었다고 말했다.

이 부호의 파트너로 보이는 여성 부상자는 프랑스 니스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 

13살 소년 등 3명의 피해자들은 사건 직전 이른 저녁에 평화롭게 귀가하려던 순간이었던 것으로 폐쇄회로 티브이에 나타났다.

아파트 건물의 문턱을 넘자 폭발이 터졌다.

경찰은 피해자 인적 사항을 말하지 않고 다만 모나코의 '일반' 거주자라고만 말하고 있다. 이 가족이 공격 타깃으로 특정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용의자가 이들 가족을 기다리면서 여러 차례 부근을 왔다갔다 한 것으로 감시 영상에 나타났다. 폭발 수 분 전에 피해 가족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는 것이다.

이 공격 사건은 지중해 변의 엘리트 공국에 충격을 줬다.

부상한 우크라 남성으로 알려진 예르모라이에프는 드니프로시 태생으로 상업 부동산, 제조업 및 농업 부문 사업을 아우르고 있는 알레프 그룹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

우크라에 잘 알려진 부동산 개발업자 중 한 명으로 드니프로시 도심 개발 프로젝트로 유명하며 우크라 부호 리스트에 정기적으로 올랐다.

러시아 침공 2년이 가까운 2-023년 12월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토령은 러시아 및 러시아 점령 지역과 사업 연관이 있는 개인과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재를 내렸고 여기에 이 부호가 포함되었다.

모나코 공국 인구는 3만 8000명이며 다국적자가 대부분으로 5분의 1만이 실제 공국 시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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