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경제 편익·안보전략 측면 등 고심
우선협상대상자 7월7일 전 발표될듯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스(TKMS)가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캐나다 정부가 '분할 수주' 전망에 거리를 뒀다. 한화오션이나 TKMS 중 일방이 잠수함 전량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9일(현지 시간) 캐나다 CTV에 따르면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은 최근 일본 도쿄의 무역 관련 행사에서 "(잠수함) 함대를 둘로 나누면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함대 두 종류를 각각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훨씬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다만 분할 수주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맥귄티 장관은 "모든 요소를 평가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그 때 가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PSP는 캐나다 해군 잠수함 12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최대 6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캐나다는 오는 7월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최 전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마크 카니 총리는 '6월 내 발표'를 예고했으나 수일 미뤄졌다고 한다.
캐나다 정부가 평가 항목 중 '경제적 이익(economic benefits)'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화오션은 2044년까지 경제효과 700억 캐나다달러(76조2000억여원), 일자리 43만개, 국내총생산(GDP) 963억 달러 창출 예상치를 캐나다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TKMS는 경제효과 1600억 달러, 일자리 65만개, GDP 860억 달러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의 장기적 안보전략도 주요 고려 요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지역 나토 동맹국인 독일과 태평양 지역 조선 강국인 한국 중 어느 쪽과 해양 안보협력을 구축할지 선택하는 정치적 결정 측면도 강하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페리 캐나다국제문제연구소장은 양측 장점을 "독일 제안은 나토 체제 내의 친숙함 및 상호 운용성 측면, 북극 작전 접근성 제고에서 강점을 보인다. 한국을 무기 공급국으로 선택한다면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실질적 동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캐나다 정부가 장고를 이어가면서 일각에서는 한화오션과 TKMS가 잠수함을 6척씩 나눠서 수주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맥귄티 장관 발언으로 분할 수주 가능성은 낮아지는 기류다.
한화오션은 수주시 2032년까지 첫 잠수함을 인도하고 2035년까지 3척을 추가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해군은 캐나다 잠수함 승조원 200명을 진해 해군기지에서 훈련시키겠다는 제안도 내놨다.
TKMS는 2036년까지 4척 인도를 보장하고, 조선 물량 중 CPSP를 최우선 배치해 인도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노르웨이 정부는 "나토 연합 함대로서 함께 항해하자"는 메시지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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