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30일 "야수 하재훈과 이정범, 투수 박상후와 최수호를 방출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하재훈이다. 하재훈은 미국 마이너리그를 거친 후 KBO리그에 입성하며 투수로 뛰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선수다.
용마고를 졸업하고 2009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직행한 하재훈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줄곧 타자로 뛰었고, 트리플A까지 올라 통산 70경기 타율 0.246 6홈런 23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끝내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지 못한 하재훈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거쳐 국내 유턴을 택했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지명을 받았다.
당시 SK는 하재훈의 투수 기용을 염두에 두고 지명을 택했다.
SK 입단 후 투수로 몸을 만든 하재훈은 2019년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다. 61경기에 등판해 59이닝을 던지며 5승 3패 3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8의 빼어난 성적을 냈고,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어깨 통증이 이어진 하재훈은 2021시즌을 마친 후 다시 야수로 전향했다.
하재훈은 타자로 뛰기 시작한 이후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3년 77경기에서 타율 0.303 7홈런 35타점을 기록한 하재훈은 2024시즌에는 10홈런을 날렸으나 타율이 0.248에 그쳤다.
점차 1군에서 기회가 줄어든 하재훈은 지난해에는 1군에서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3으로 부진했고, 올해에는 한 번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도 22경기 타율 0.171에 머문 하재훈은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SSG는 4명을 방출하면서 뎁스 강화를 위해 독립리그에서 뛰던 선수를 영입했다.
독립리그 화성 코리요에서 뛰던 투수 길지석과 내야수 김예준, 연천 미라클 출신 내야수 김태윤과 육성선수로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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