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0시 축제 폐기하겠다"

기사등록 2026/06/30 13:31:07

"재정위기 한 원인…방만경영·전시행정 대표적 사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박정현(왼쪽) 민선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과 허태정 당선인이 30일 오전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인수위 활동보고회를 연 뒤 분과활동 보고서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인수위 제공) 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30일 '0시 축제'를 폐기하겠다고 했다.

허 당선인은 이날 옛 충남도청에서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활동보고회에 참석해 "재정 위기의 한 원인이자 방만 경영의 표본이었고 전시 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0시 축제'를 올해부터 폐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소 부담은 있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재정 부담을 더는 것이 훨씬 더 값어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극심한 재정난 속에 매년 1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축제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읽힌다.

또한 자신의 대표공약인 지역화폐 '온통대전' 부활과 7~8월 대전사랑카드 캐시백 중단 상황과 관련해선 "시비 매칭 비용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발생된 일"이라며 민선8기 정책을 비판하고 "9월 정도에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온통대전2.0.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허태정 당신인에게 '시민'과 '지속 가능한 발전' 으로 시정 전환을 제안했다.

박정현 인수위원장은 활동보고회 자리에서 "민선 9기 시정은 개발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단기적 성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시정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선 8기 시정 점검 결과에 대해선 "일하는 방식의 실패였다"고 규정하면서 "민선9기에선 재무적 대책이 없고 타당성이 결여된 사업은 과감히 조정하고,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은 정상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 정책의 지역 순환 경제플랫폼 격상과 AI·과학산업 도시로 도약, 시민 행복지표를 높이는 지속가능한 도시설계, 시민 주권 복원 등 3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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