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삼성·SK, 용인 투자 여력 충분…호남권 신규 투자는 모니터링 필요"

기사등록 2026/06/30 13:35:32

"재무건전성 유지하는 범위서 투자할 것으로 판단"

[서울=뉴시스] ‘반도체 투톱’ 삼성과 SK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 각각 2655조원과 1100조원을 투자 한다.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생산 체제를 호남까지 넓히고 전국에 초대형 AI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반도체 팹 외에도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인공지능(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등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추가 투자에 나선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삼성전자와 SK가 지난 29일 발표한 초대형 국내 투자 계획에 대해 30일 "삼성과 SK 모두 이 정도의 투자 확대를 커버할 재무적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장기적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구체적 계획과 추진 계획이 나오지 않은 만큼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김제열 S&P글로벌 아태지역 기업 신용평가 담당 이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S&P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보면 기존 용인 클러스터 투자의 시점이 조금 더 빨라질 수 있고, 신규 거점에 대한 추가적 투자가 이뤄진다"며 "용인 클러스터 투자의 경우 일부 투자 규모가 확대될 수 있겠으나 올해와 내년 잉여 현금 흐름만 감안해도 삼성과 SK하이닉스 모두 이 정도 투자 확대에 대한 재무적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는 호남권 등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 타임라인에 대한 가시성이 높지 않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두 회사 모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S&P는 과거 반도체 업황 사이클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 투자 규모와 집행 방식은 향후 구체화되는 대로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29일 기존 반도체 생산시설이 있는 경기 평택과 용인, 충북 청주 등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고, 호남에 신규 반도체 팹(Fab·공장)을 조성하는데 4755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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