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유엔 사무총장 후보 3명째 만나…"중국 발전은 세계 평화"

기사등록 2026/06/30 13:39:15

왕이 중국 외교부장,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과 접견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9일 베이징에서 차기 유엔(UN) 사무총장 후보 중 한 명인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06.30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유엔(UN) 사무총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과 잇달아 만남을 갖고 있는 중국 외교수장이 또 한 명의 후보를 만나 세계 평화에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 중 한 명인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과 만났다.

왕 부장은 "차기 사무총장은 많은 회원국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유엔 발전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며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정당한 요구를 중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국의 발전은 세계 평화의 요인이 늘어나는 것이고 안정의 역량이 강화되며 정의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을 중시하면서 차기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 책임 있는 태도로 참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왕 부장은 또 "유엔을 수호하고 재건하면서 유엔을 강화하는 것은 많은 회원국들의 공통된 바람"이라며 "중국은 계속해서 더 많은 국가를 단결시키고 더 강력한 힘을 모아 유엔이 시대의 요구에 더 잘 부응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살 전 대통령은 점진적이고 실질적인 유엔 개혁 추진과 공평하고 포용적·개방적인 원칙 유지, 내정 불간섭 등 유엔 헌장 정신 고수, 안보리 권위와 효율성 유지 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하고 중국이 오랫동안 다자주의를 추진하고 유엔의 중심적 지위를 지지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앞두고 왕 부장은 잇달아 중국을 방문한 후보들과 만나면서 자국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4일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중국을 방문한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과 만난 데 이어 16일에는 베이징에서 역시 후보 중 한 명인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과 만났다. 이날 살 전 대통령과 만난 것까지 포함하면 4명의 후보 중 3명과 만남을 가진 셈이다.

나머지 후보 한 명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으로 왕 부장은 사무총장 선거 경쟁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3월 방중한 그로시 사무총장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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