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전문병원부터 국제의료 지원까지…韓 소아 보건의료 70년

기사등록 2026/06/30 16:42:56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 현대 소아 보건의료 발전' 발간

[서울=뉴시스] 1999년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학교 개교기념식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최용) 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어린이 보건의료 역사를 조명한 '한국 현대 소아 보건의료 발전: 병원학교와 국제의료 지원의 역사'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1950년대 어린이 보건의료의 토대 마련부터 어린이전문병원 설립, 1990년대 병원학교의 탄생, 2000년대 이후 국제의료 지원에 이르기까지 한국 소아 보건의료 70년의 세월이 담겼다.

특히 건강장애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노력을 집중 조명했다.

과거 '사망선고'와 다름없었던 어린이 백혈병 생존율이 1990년대 들어 80%로 높아지면서, 의료계는 완치 이후 아이들의 학교 및 사회로의 복귀를 고민하게 됐다.

이러한 고민과 헌신은 1999년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학교 개교라는 결실로 이어졌으며, 현재는 전국 약 30개 병원에 병원학교가 설립돼 항암 치료 등 장기 입원 중인 아이들이 또래와 같은 학년으로 복귀할 수 있는 든든한 사회적 발판이 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 현대 소아 보건의료 발전'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보고서는 의료진·교사·자원봉사자들의 구술 증언을 통해 우리 사회가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모든 아이가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또 보고서는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해 온 대한민국의 위상을 되짚는다.

대한민국은 2000년대 대북 소아 보건의료 지원을 시작으로, 라오스·우즈베키스탄·베트남 등 여러 나라의 열악한 소아 보건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어린이 전문 병원 건립과 의료진 교육 등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고서는 의료진과 연수생으로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참여 후 현재 라오스 통계 의학을 이끌어 가고 있는 참가자의 이야기를 통해 국제의료 지원의 실질적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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