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후반 46분 극장 동점골로 1-1 무승부 후
연장전 이후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웃어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모로코가 네덜란드를 누르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모로코가 30일 오전(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북중미 월드컵 32강 정규시간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펼쳐진 연장전서도 승패를 결정하지 못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FIFA 랭킹 7위 모로코는 C조에서 2승1무(승점 7)의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C조 1위 브라질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 차에 밀려 한 계단 아래 위치했다.
직전 대회인 2022 카타르 대회에서 아프리카 및 아랍 국가 최초 4강에 올랐던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 F조에서 2승1무(승점 7)의 조 1위를 기록한 FIFA 랭킹 8위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우승을 노렸다.
최고 성적은 1974년, 1978년, 2010년에 기록한 준우승이었는데, 32강에서 탈락했다.
모로코는 내달 5일 오전 2시 미국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공동 개최국' 캐나다와 16강전을 치른다.
캐나다는 지난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0으로 누르고 16강전에 먼저 오른 상태다.
남아공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둬 사상 첫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캐나다를 넘지 못했다.
양 팀은 전반전에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상대 골망을 노렸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26분 네덜란드가 변화를 줬다.
브라이언 브로비를 빼고 바우트 베르호르스트를 투입했다.
곧장 효과를 봤다.
베르호르스트가 내준 패스를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받아 상대 박스까지 질주했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박스 중앙으로 침투하던 코디 각포에게 연결했다.
이를 각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네덜란드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지만, 모로코가 후반 추가 시간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후반 46분 헴스디네 탈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사 디오프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앞서 진행된 독일과 파라과이 경기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연장전이 펼쳐졌다.
독일과 파라과이의 경기에서는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진행됐고, 파라과이가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네덜란드와 모로코의 경기도 연장전에서 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모로코가 점유율을 높여 경기했고 네덜란드는 발이 빠른 공격수들을 활용한 역습을 꾀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모로코가 웃었다.
네덜란드는 1번 키커인 퇸 코프메이너르스가 득점했으나, 모로코의 첫 번째 키커였던 유네스 엘 아이나위가 실축했다.
네덜란드의 다음 키커인 저스틴 클라위버르트가 실점했고, 모로코의 수피안 라히미가 득점하면서 균형이 맞춰졌다.
네덜란드 수문장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라히미의 슈팅을 맞았지만,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뒷발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나란히 3번째 키커도 성공시킨 두 팀은 네 번째 키커가 함께 실축하며 2-2은 계속됐다.
네덜란드의 마지막 키커였던 서머빌이 실축했고, 모로코의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득점하면서 모로코가 16강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