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리스크 선제 대응해야"…금감원, 은행권 내부통제 강화 주문

기사등록 2026/06/29 14:00:00 최종수정 2026/06/29 14:20:24

2026년 상반기 내부통제 워크숍…지주·은행 170여명 참석

금융사고 예방·취약계층 보호 강조…신한·카뱅 AI 사례 공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인공지능(AI) 도입 확대에 따른 새로운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와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아울러 금융사고 예방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문화 정착도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2026년 상반기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8개 은행지주와 20개 은행의 내부통제 담당자 등 170여명이 참석해 AI 시대 내부통제 방안과 최근 주요 현안, 개선 과제 등을 논의했다.

곽범준 금융감독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에서 ▲안전한 AI 도입을 위한 내부통제·거버넌스 구축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조직문화 정착 ▲취약계층 보호체계 강화 등 세 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전문가 특강에서는 김선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가 거버넌스, 데이터 모델 관리, 설명가능성 등 5대 축을 중심으로 한 'AI 내부통제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그는 지주·은행 간 역할 분리와 각 부서별 1·2·3선 역할 정립, 제도·시스템·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신한은행과 카카오뱅크는 AI를 활용한 내부통제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신한은행은 검사역의 의심거래 점검 노하우를 학습한 '이상징후탐지 AI 에이전트' 구축 사례를 소개했고, 카카오뱅크는 AI 생애주기별 관리체계와 거버넌스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또 금감원은 은행지주 지배구조 특별점검 결과와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점검 결과 '지배구조 모범관행' 마련 이후 외관은 개선됐으나 사외이사 독립성 검증 미흡, 최고경영자(CEO) 승계절차를 현 CEO 유리하게 변경하는 등 형식적·편법적 적용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이사회 권한·책임 강화, CEO 선임·연임 통제 강화, 성과보수 운영 합리성 제고 등 개선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울러 사업자대출 용도 외 유용 방지를 위한 사후점검 강화와 개인채무자보호법 관련 내부통제 개선도 주문했다. 금감원은 최근 현장점검에서 채무자 권익 침해 사례가 다수 확인된 만큼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은행권 내부통제 실무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며 앞으로도 은행권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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