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강 미 국무부 전 차관보 "핵잠 한미에 윈윈 가능"
"핵잠 협상에 1년 더 걸릴 수 있어…많은 변화 필요해"
[서귀포=뉴시스] 유자비 기자 = 엘리엇 강 전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26일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논의와 관련해 오커스(AUKUS) 수준의 비확산 기준 아래 추진돼야 한다고 제시하며 협상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전 차관보는 이날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주포럼 기자회견에서 "한미가 핵잠에 있어 한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력하는 데 대해 지지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전 차관보는 "한국이 오커스와 동일한 수준의 핵비확산 약속과 헌신을 한다면 핵잠 협력이 앞으로 잘 될 것이라고 본다"라며 "오커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지속적으로 함께 하며 안전 조치도 마련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한국에서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을 미국에서 잘 공급받는다면 한미간 민간 부분에서도 협력이 잘 이뤄질 수 있다"라며 "상업적 측면, 외교·안보 측면에서도 양국 모두에 윈윈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국 정부가 핵잠 협의에서 연내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하는 데 대해선 "1년이 더 걸릴 수 있는 문제"라며 "근본적으로 한미 민간 원자력 협력에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강 전 차관보는 "한국에서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순간 많은 것들이 복잡해진다"라며 "인내심을 갖고 큰 그림을 봐야한다"라고 했다.
수잔 손튼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한미 동맹에 대해 "한미 동맹 현대화는 대화와 협력에 있어 범주가 더 확대되는 것"이라며 "보다 대화와 협력의 범위가 확대되고 지평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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