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가 급해"…베네수, 유엔 촉구에 엑스 계정 차단 일부 해제

기사등록 2026/06/26 14:53:15 최종수정 2026/06/26 15:20:24

유엔 "시민들 정보 접근 위해 SNS 차단 해제해야"

[카라카스=AP/뉴시스]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으로 현재까지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서 소셜미디어 엑스 차단 조처가 부분적으로 해제되었다.  사진은 베네수엘라 강진이 발생한 다음 날인 25일(현지 시간) 카라카스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 2026.06.2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으로 현재까지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차단 조처가 부분적으로 해제됐다.

25일(현지 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인터넷 감시 단체 '베신필트로( VE sin Filtro)'는 이날 새벽 베네수엘라의 주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에서 엑스 차단 조처가 부분적으로 해제됐다고 밝혔다. 2024년 8월 니콜라스 마두로 당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엑스를 일시 차단한 뒤 2년여 만이다.

다만 모든 도메인의 차단이 해제된 것은 아니므로 일부 인터넷 사용자들은 플랫폼에서 이미지나 동영상을 불러오지 못하고 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이번 조처는 이날 유엔 인권 조사 패널 '베네수엘라 독립 국제진상조사단'이 베네수엘라 당국에 "소셜미디어와 모든 언론 매체에 대한 접근을 완전히 복구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이뤄졌다.

유엔은 성명에서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소통 채널에 적시에 접근하는 것은 주민들의 생명, 안전, 복지를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에서 언론 통제가 가장 심한 국가 중 하나로 현지 주민이나 해외에 있는 가족과 지인들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사상자 정보를 얻기 어려운 실정이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25일 기준 언론, 소셜 미디어, 가상사설망(VPN)과 같은 검열 우회 사이트 등 국내에서 웹사이트 207개를 차단한 상태다.

베네수엘라 강진 사상자 수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카를로스 알바라도 베네수엘라 보건장관은 이날 "오늘 오후 7시 기준 부상자 4300명 이상을 치료 중이며, 생체 징후가 없거나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한 환자가 235명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이른 오후 발표치인 188명 사망·1520명 부상보다 사망자는 47명, 부상자는 약 2800명 늘어난 집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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