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한성숙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25일 월드컵 남아공전의 패배로 인한 축구계의 고질적 문제에 대한 지적들이 나왔다.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무소속 최혁진 의원은 "우리가 인사청문회를 하느라고 축구를 안 본 게 우리 수명을 몇 년 늘렸을지 모르겠다"며 "대한축구협회 특정 대학, 특정 지역 카르텔이 대한민국 축구를 다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축구 유망주들이 특정 대학 출신이 아니면 아무리 노력해도 국가대표가 될 수 없고 된다해도 벤치를 지켜야 하는 현실적 문제들을 언급하며 "왜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곳에 이런 카르텔이 존재해서 국민의 마음을 멍들게 하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분명한 구조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탈탈 털어내 주기 바란다"이라고 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축구협회 관련한 부분은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온 국민이 굉장히 분노하며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에 잘 해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장 민주당 백혜련 의원 "저도 오늘 우스갯소리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홍명보 감독에 대한 청문회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축구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선수 출신 홍명보보다 지도자 출신 히딩크 감독(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축구 대표팀 감독)이 낫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는 일반 관료나 흔히 봐온 교수 출신이 아닌 히딩크고, 그래서 대통령께서 발탁하신 것"이라며 히딩크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관료 사회가 정말 끈끈하고 뚫기 쉽지 않아서, 한 후보자가 아는 만큼만 대답하고, 지시한 것의 30%만 이행한다"며 "그런 점을 잘 보시고 모든 선수를 구석구석, 운동장 공간에 다 활용한 히딩크 감독이 돼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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