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공영방송 NHK의 해설위원으로 나선 혼다가 전반 28분 만에 "(다음 상대가) 브라질이네요"라고 말하면서 불안감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3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한 일본은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무패를 기록한 일본이지만, 대진표 상 32강에서 C조 1위인 '월드컵 최다 우승국' 브라질을 마주하게 됐다.
혼다는 중계 도중 F조 1위인 네덜란드가 튀니지를 상대로 두 골을 넣었다는 소식을 듣고 "브라질이네요"라고 말했다.
전반 종료 후에도 혼다는 "이번에 조 1위 통과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브라질이나 프랑스를 만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부상자가 너무 많아 불안하다"고 전했다.
일본이 F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C조 2위인 모로코를 만나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2위가 되면 브라질을 만나는 상황이었다.
혼다는 경기가 60분 이상 남은 시점이지만 사실상 흐름을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체념 섞인 반응을 보였다.
혼다는 이전부터 토너먼트 대진을 향한 우려를 드러냈다.
지난 21일 튀니지와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한 후 혼다는 "대진운이 왜 이러냐"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브라질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진 직후에는 소셜미디어(SNS)에 "브라질과 모로코 중 어느 쪽이든 힘들다"면서 "1위, 2위를 의식하지 말고 스웨덴전을 승리하자"고 적었다.
경기 종료 후 브라질과의 대진이 확정되자 혼다는 "이제는 해볼 수밖에 없다. 싫다, 좋다를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내 입장에서는 엄청난 경기"라며 "어떻게든 이겨내야 한다. 일본 축구의 진정한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전통의 강호다. FIFA 랭킹 17위인 일본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전력 면에서는 브라질에 비해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과 브라질의 32강 경기는 오는 30일 오전 2시(한국 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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