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자축하는 남아공…"결승 득점 마세코, 영웅으로 빛나"[월드컵24시]

기사등록 2026/06/25 14:27:58 최종수정 2026/06/25 16:26:24

남아공, A조 2위 확정…월드컵 토너먼트 첫 진출

[과달루페=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타펠로 마세코(12)가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경기 후반 18분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6.06.25.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남아공이 한국을 누르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위를 확정하면서 현지 언론의 자축도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남아공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남아공은 멕시코에 이어 A조 2위(1승 1무 1패·승점 4)를 차지,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3위(1승 2패·승점 3)로 내려갔다.

남아공 역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다.

지난 2010년 자국에서 열렸던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남아공은 본선에 이어 토너먼트 진출까지 일구며 연이어 축포를 터트렸다.

이에 경기 후 남아공 매체 IOL은 "남아공은 개최국으로서가 아닌 예선을 통해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 20년 넘게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 결과는 남아공 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가 됐다"고 자평했다.

영웅은 타펠로 마세코였다.

이날 전반부터 한국의 수비를 끊임없이 흔들던 마세코는 왼쪽 진영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잡은 뒤 옌스 카스트로프(한국)를 앞에 두고 문전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에 IOL은 "한국의 주장이자 한국 축구의 상징인 손흥민이 빠졌음에도 그들은 여전히 위협적이었다"고 돌아보면서 "마세코의 침착한 득점이 남아공 전역을 환하게 만들었다. 그가 영웅으로 빛났다"고 결승 득점을 올린 마세코를 치켜세웠다.

남아공 축구 전문 매체 사커 라두마는 "이날 한국전은 앞선 두 차례 조별리그 경기보다 훨씬 더 열린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는 분명 남아공 공격진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마세코의 빠른 스피드는 오른쪽 측면에서 한국 수비진에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다. 남아공 선수들은 공을 잡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전진하며 공격을 전개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남아공의 뉴스24는 "남아공은 개최국이던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에 나섰다. 조별리그 첫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한국전에서도 초반 기세를 잡지 못했다. 한국은 점유율을 장악하며 남아공을 압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후반에 주장 손흥민을 투입했으나 남아공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위협적으로 맞서며 경기를 장악했다"고 자평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도 "남아공은 투지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계 최대 축구 무대에서 처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의 꿈을 이뤘다"며 남아공의 32강 진출을 축하했다.

A조 2위를 확정한 남아공은 오는 29일 B조 2위 캐나다와 32강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